방위사업청은 28일 신형 지휘기(대통령전용기)를 외국에서 도입하는 ‘지휘기(정부전용기) 구매사업’의 사업추진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지휘기 구매사업은 기존 지휘기가 노후화되고, 장거리 해외비행능력이 제한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신형지휘기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지난 5∼8월 입찰공고 결과 보잉사(미국)만 제안서를 제출했다. 방사청은 관련 절차에 따라 제안서 평가를 실시했으나 일부 필수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처리했다.
또 업체에서 제안한 가격이 사업계획예산과 비교해 과다하고, 올해 4월부터 운영하는 특별임차기 비용과 비교해도 경제성이 모자란 것으로 방사청은 판단했다. 방사청은 사업을 다시 추진할 때도 단일업체 응찰 및 고비용 발생 등 비슷한 상황이 예상되는 것으로 보고, 사업 추진 중단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향후 신형지휘기 도입은 여러 가지 사업추진 여건을 고려해 필요할 때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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