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지역의 복구작업을 오는 26일까지 끝낼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주택 침수지역의 쓰레기와 토사 2천500여t을 거둬가고 도로 750㎞ 구간을 물로 씻어냈으며 침수지역 전역에 2차 방역 소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전히 물에 잠겼던 12개 한강 공원은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을 제외하고 정상화됐다.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2천t이하 시점에서 자전거 도로 등 청소가 가능한 여의도 샛강은 24일 오후부터 복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수해지역에 대한 수인성 전염병과 피부질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의료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비로 피해를 본 공장 157곳, 영세 상가 1천269곳, 전통시장 12곳에 대해 100만원의 복구 지원금을 지급하고, 100억원의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최저금리 2%로 업체당 2억원 이내에서 대출해 주고 있다.
특히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는 서울 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수수료를 보증금의 1.2%에서 0.5%로 낮추고 신용조사비용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한편 이번 폭우로 서울시내 9천4백여동의 주택이 침수돼 5천979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102가구, 223명의 이재민은 대림동 대동초교와 신정동 서부경로당 등 16곳에 수용돼 있다.
이재민들에게는 담요, 옷, 쌀 등 구호물품 8천984세트를 지급했으며, 아리수 2ℓ와 350㎖ 총 9만1천여병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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