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4년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은 이달들어 평균 39.77%로 지난 2005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역시 43.46%로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서대문구(49.94%), 동대문구(47.63%), 관악구(47.55%), 중랑구(47.03%) 순으로 전세가 비중이 높았다. 반면 매매가가 높은 용산(32.63%), 강남(33.62%), 강동(34.32%), 송파(35.96%), 서초구(36.54%) 등은 전세가 비중이 낮았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시가 55.98%로 가장 높았고, 안성(51.59%), 오산(51.3%), 수원시(50.63%)가 50%를 넘었다.
하지만 집값이 비싼 곳인 과천시(30.4%)와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집중돼 한동안 전셋값이 곤두박질했던 파주(35.12%), 양주(36.12%), 용인(37.5%) 지역의 전셋값 비중은 40% 미만이었다.
수도권의 전세가 비중은 2000년대 초반에는 매매가 대비 50~60%대를 웃돌다가 2002~2006년까지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40% 이하로 떨어졌지만 2007년 이후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40%를 하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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