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 날인 21일 오후 서울과 수도권에 평균 2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내 곳곳의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9월하순에 내린 비로는 1984년이후 최대 강수량 기록, 시간당 100mm에 육박하는 물폭탄을 쏟아내고 이날 오후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주택이 잠기고 도로 곳곳 통제 되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으며 세종로 및 광화문일대 까지도 물에 잠기고, 지하철 및 지하 또는 저지대 일대가 침수되는등 갑작스런 폭우에 순식간에 피해지역이 확대 되었다.
18시 현재까지 오늘 내린 강수량 분포를 보면 도봉구 방학동에는 86.5mm를 기록한 반면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287.5mm를 기록하였고, 경기도 지방도 인천을 비롯한 경기북부는 40~260mm, 경기남부는 1~100mm를 기록하는 등 지역적으로 강수량의 편차가 최고 200mm 이상을 나타나는 전형적인 국지성 집중호우 형태를 보였다. 이 때문에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도심교통이 사실상 마비됐다.
강서구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137.5㎜의 비가 내렸으며, 마포 108㎜, 서대문 99㎜, 양천 93.5㎜, 중구 83.5㎜, 성동 72㎜, 은평 73.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 오전사이에 경기남부와 충청남북도, 강원도 및 남부지방 일부 지역에서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곳으로 예상, 폭우에 충분이 대비할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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