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신당논의가 신.구주류간 갈등 고조로인해 ‘분당’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진보성향 의원들의 전대이후 탈당 기류가 구체화 되면서 정치권의 신당논의가 새국면을 맞고 있다.
또 기존 정당밖에서 범개혁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범개혁신당추진 준비위원회’가 지난 19일 내년 총선출마 예정자 명단 120명을 발표하면서 개혁신당 추진을 가속화 하는 등 기존정당 안팎의 정치권 재편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나라당 진보성향 의원 5-7명은 오는 26일 전당대회가 끝난뒤 연쇄 탈당해 제3의 정당 창당을 추진하거나, 여권 일각의 신당에 합류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적으로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면서 “민주당과 별개로 신당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우리가신당을 추진하면 민주당 신주류한테도 지역구도의 기득권에 연연할게 아니라 과감히박차고 나오라고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영(李富榮) 의원도 “영호남 대결구도에 편승해 정치를 하려고 할 경우 정치개혁도 안되고 남북간 평화정착을 위한 조그만 발걸음도 옮기기 어렵다”며 “근본적문제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며 정치권 재편 움직임을 긍정 평가했고, 한나라당내 개혁성향 일부 당권주자들 역시 전대 이후 탈당 가능성이 불가피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의 한 진보성향 의원은 “당장 개혁당 등 범개혁신당 추진움직임에 동참할 생각은 없다”면서 “수도권의 여야 초재선 의원들이 뜻을 함께해 새로운 신당 창당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