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새 제작 관리감독 소홀’ 공무원 8명 중징계
정부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제 4 대 국새를 폐기하고 내년에 제 5 대 국새를 새로 제작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제 4 대 국새 의혹과 관련한 최종 조사결과를 통해 국새 제작자 선정과정과 제작과정 전반에 공무원들의 관리감독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공무원 2 명을 사직 처리하는 등 8 명을 중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새 제작에 기여한 공로로 민홍규 씨에게 수여했던 국민훈장 동백장을 취소,회수하고, 민홍규 씨가 대표로 돼있는 국새 문화원의 법인설립 허가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 5 대 국새 제작과 관련해 다음달 중에 공청회를 개최해 국새제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1 월에 국새 제작위원회를 구성하며, 내년 상반기안에 새로운 국새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국새 제작과 관련해 일반 국민 2 천 7 백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 % 가 국새가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며, 새로운 국새를 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69 % 가 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4 일 실시한 전문가 간담회에서도 참석자들 대부분이 제 4 대 국새를 폐기하고, 새로운 국새를 제작해야 하며, 새로운 국새의 재질은 금 합금 뿐만 아니라 티타늄 등 다양한 신소재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제 5 대 국새가 완성될 때까지는 당분간 제 3 대 국새를 보강해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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