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황식 감사원장을 내정하고, 이르면 16일 오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최근 총리 후보자로 김황식 감사원장 등 3인을 압축했으며, 내부 검증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었고, 호남 출신이어서 소통과 통합이라는 집권 후반기 국정기조에 잘 맞는 김 원장을 후보자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 후보자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법원행정처 차장과 대법관을 거쳐 현재 감사원장으로 재직중인 법원관료 출신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초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도 유력한 후보로 검토했지만, 윤증현 장관은 G20 주무장관이라는 점 때문에, 맹형규 장관은 장관에 임명된 지 오래되지 않았고 맹장관을 발탁할 경우 여권수뇌부에 정치인 출신이 너무 많아지게 된다는 점 때문에 후보군에서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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