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 1985년 이후 발생한 9차례의 K-1 전차 포신파열 사고가 대부분 포강 내 이물질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5년간 K-1 전차 포신파열 사고가 총 9회 발생했으며 이중 7건은 포강 내 이물질,1건은 포강 내 수입포로 인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8번째 포신파열 사고는 사고원인이 포강 내 이물질이 사고의 원인으로 드러나 관련자를 징계했다"며 "다음달 8일까지 방위사업청 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K-1 전차 포신파열 원인조사를 실시해 후속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K-1 전차 변속기 결함과 관련해 지난 2005년 4월 총 1천329대를 검사한 결과 102대에서 고장을 확인했다"며 "이중 77대는 경미한 고장으로 야전에서 정비했고 25대는 결함으로 판단해 정비창에서 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내년 4월까지 제3의 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이 변속기 성능시험을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발생한 K-1 전차 화재와 관련해 군은, 엔진과 연료탱크 사이에 있는 부품에 국산과 외국산을 혼용해 발생한 것으로 결론내리고 향후 부품 혼용을 금지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지난 2005년 7월부터 현재까지 K-9 자주포 엔진 38점에서 결함이 발생한 것은 전용부동액이 아닌 일반부동액을 사용했거나 전용부동액을 사용했더라도 교체주기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부동액 문제가 아닌 K-9자주포의 설계 결함 가능성 등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K-21 전투 장갑차의 잇단 침수사고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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