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귀성길은 21일 오전, 귀경길은 22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12일 발표했다.
정부의 교통수요 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 기간(9일간) 모두 4천949만명, 1일 평균 55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2.9% 증가하고 평상시보다는 70.5%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 경기 호전으로 심리적,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귀성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추석의 경우 징검다리 연휴를 감안, 최대 9일까지 연휴가 가능해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요 조사 결과 예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길에는 추석 전날인 21일 오전, 귀경길에는 추석 당일인 22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도시간 최대 소요 시간은 귀성 때는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 6시간30분, 서서울~목포 6시간30분, 서울~강릉 4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귀경 때는 대전~서울 4시간, 부산~서울 8시간3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6시간30분, 강릉~서울 4시간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해양부 여형구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특별 교통대책 기간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최대한 증편,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과 진출입 교통량 조절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방송과 인터넷, 휴대폰, 트위터 등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혼잡 상황에따라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 차로도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전일 버스전용차로제도 실시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IC(141km) 구간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며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해제된다.
이밖에 국도 82호선 충북 보은군 금굴~학림 등 국도 19개소 83km와 고속도로 9개소 72.1km를 임시개통하고 국도 2개구간 14km를 준공 개통하기로 했다.
경부선 남이분기점 등 25개 구간 병목지점에서는 갓길 운행과 끼어들기 단속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수도권 시내버스와 지하철, 전철 운행을 추석 당일과 그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하고 서울시는 택시부제를 20일 4시부터 24일 24시까지 해제할 계획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