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친환경 인증쌀이 이번 학기부터 서울지역 학교 급식에 사용된다.
8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서울시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 전담기관인 서울시농수산물공사의 김주수 사장은 학교급식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경북도청에서 체결하고 포항, 청송, 의성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서울 학교급식용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 자리에는 윤정용 포항시 부시장, 납품을 담당할 권태현 포항기계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했으며, 협약 내용에는 친환경농산물의 서울시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에 대한 상호 협력과 학교 급식센터 운영에 대한 기술지원 및 물류정보시스템 운용을 상호 지원하는 것 등이다.
이번 협약은 올초부터 가격하락과 재고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포항 관내 친환경 쌀의 안정적인 대량 소비처 확보를 위해 포항시와 포항기계농협이 힘을 합쳐 꾸준하게 서울시 농수산물 공사의 문을 두드린 결과가 친환경식자재의 구입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공사의 방침과 부합되면서 전격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이번 MOU 체결로 당장 2학기분부터 포항시 친환경 인증쌀 1천여톤과 함께 청송 사과, 의성 마늘이 동시 납품되는 길이 열렸으며, 현재 3개 품목 2천여톤 납품에서 향후 지속적인 납품품목 추가로 공급량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당장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친환경쌀 생산농가의 숨통이 다소나마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년내 포항시 친환경 인증쌀 생산전량이 학교급식용으로 납품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