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해수욕장이 58일 동안의 운영을 마치고 29일 폐장했다.
포항시 해수욕장은 경북도내에서 가장 빠른 7월 3일부터 개장에 들어가 58일간 운영했으며, 운영에 동원된 인원만도 포항시청, 경찰(해양경찰, 육상경찰), 소방서, 인명구조요원을 포함해 매일 99명 전체5,742명이 투입됐다.
29일까지 310만여명의 피서객이 포항의 해수욕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0만명이 다녀간 지난해와 대비해 약 50%이상이 증가한 추세다.
올해 피서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30도가 넘는 폭염과 함께 맑은 날이 지난해 18일에서 올해에는 38일로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북부해수욕장에서 전국규모행사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국제불빛축제, 경북도민체전등이 치러지면서 많은 피서객이 포항의 해수욕장으로 모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포해수욕장은 해수욕장 중 가장 많은 피서객인 19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수욕장 여건상 수심이 얕고 야영장과 주차장 무료개방, 주변 민박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한편 번영회 자체에서 번영회장과 총무가 바다시청에 매일 출근해 피서객들의 불편해소와 편의시설 청소를 솔선 점검해온 것이 관광객을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단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해수욕장이 마무리 된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는 피서객들의 안전사고 제로를 위해 개장전 포항시와 포항해양경찰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조하에 인명구조요원과 합심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수산진흥과는 9월에도 더위가 지속될 것에 대비해 오는 9월 12일까지 평일에는 번영회 자체에서 자체 순찰조 편성과 안내방송을 수시로 실시하고, 주말에는 인명구조요원을 배치해 피서객 안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 올해 다소 미진했던 부분과 잘 추진된 부분을 자체 분석해 편의시설 개선과 대안을 찾아 내년에는 더욱 좋은 조건으로 피서객을 맞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