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부산 기장군 정관면 용수리의 한 신축 상가건물에서 크레인에 탑승해 유리 부착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이 20m 아래로 추락해 전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크레인의 와이어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끊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노 모(38) 씨 등 3명은 공사장 바닥에 떨어진 직후 현장에서 숨졌고, 김 모(32) 씨도 병원 후송 도중 결국 숨졌다.
노 씨 등은 건물 외벽 유리 부착작업을 위해 크레인에 가로세로 각 1m, 무게 200kg 규모의 대형 유리판을 들고 탑승해 6층 높이까지 접근한 상태였다.
하지만, 크레인에 부착된 와이어가 갑자기 끊어지면서 인부들은 손쓸 겨를도 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크레인의 와이어가 하중을 이기지 못해 끊어져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문제의 크레인의 최대 적재 중량 등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들과 현장 안전소장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 등 관련업체 현장소장 등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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