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후보자의 사퇴회견 직후 신재민, 이재훈 후보자도 청와대에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청와대는 이들의 사퇴 의사를 수용하고, 곧바로 후임 후보자 인선에 착수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오전 10시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사퇴 회견 후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사퇴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모두가 능력과 경력을 갖춘 사람들인데 안타깝고 아쉽다”면서도 “국민의 뜻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전했다.
청와대는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총리 인선을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사검증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실질적이고 철저한 현장위주의 인사검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인사 검증문제, 인사시스템 전반에 대해다시 점검하고 있다"면서 "공정사회라는 기준에서, 역량과 경력을 쌓아오면서 있었던 여러 평판과 도덕성 등에 대해 더 실질적인 측면에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후임 총리인선을 서둘러 늦어도 다음 달 중순, 즉 추석이전에는 후임 총리후보자를 임명할 계획이다.
인사검증에 대해 임 실장은 '공정한 사회'라는 기준에서 경력과 함께 업무수행현장에서의 평가, 특히 '도덕성'에 대해서는 더 철저한 검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와대 일각에서는 총리후보가 될 만한 인물 찾기가 쉽지 않다며 '철저한 검증'까지 거쳐야한다면 자칫하면 임명시기가 추석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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