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 사실확인 ·44% 미확정...주가급등락 67%는 이유 없어
‘증권가 소문을 믿어야 할까.’주식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라면 한번이라도 이런 고민에 빠져 본적이 있을 것이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이에 대해 조사했다. 결과는 10개 중 7개는 근거가 있다는 것이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2006년 조회공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합병(M&A), 감사의견, 자금, 대주주 불법 등에 대한 소문 230건을 해당업체에 조회한 결과 26.96%는 사실로 확인됐으며 43.91%는 미확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무근인 소문은 29.13%였다. 하지만 2005년의 경우 증권가 소문에 대한 해당업체의 반응은 사실무근 22.14%, 미확정 45.80%, 사실확인 32.06% 등인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들어 증권가 소문의 신뢰도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이와 관련, 지난해 중요한 정보를 공시 전에 외부로 유출해 주식거래에 이용한 일부 사례를 적발, 형사처벌했으며 향후에도 풍문을 이용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철저히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거래소는 또 지난해 주가가 급등락한 304건에 대해 조회한 결과 67.43%가 주가 급변 사유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급등주 따라잡기식 투기적 매매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조회공시 후 약보합세로특히 주가 급등 사유가 없는 종목은 조회공시 전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이 평균 40%대의 상승률을 나타내다 조회공시 후 약보합세로 반전됐다. 주가 급락 사유가 없는 종목들은 조회공시 전 유가증권시장 23.6%, 코스닥시장 39.2%의 하락률을 나타내다 조회공시 후 3일이 지나면서 유가증권시장은 6% 상승세로 반전했고 코스닥시장은 하락률이 3.9%로 축소되며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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