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우식 전무 등 30명 부사장...472명 승진 … 사상 최대 규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전무로 승진함으로써 경영권 승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또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격되는 등 그룹 전체로 사상 최대 규모인 472명이 승진했다.이와 함께 윤순봉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이 전략기획실 기획홍보팀 홍보파트장으로 임명되는 등 전보인사도 함께 단행됐다.삼성그룹은 17일 이와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승진자는 부사장 30명을 비롯해 472명으로 2005년 455명, 2006년 452명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직급별 승진자는 부사장 30명, 전무 54명, 상무 182명, 상무보 206명 등이다.삼성그룹 관계자는 “5년 연속 10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등 계열사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뛰어난 경영실적을 올린 점을 감안해 많은 인원을 승진시켰다”면서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삼성의 원칙은 이번 인사에서도 예외없이 적용됐다”고 밝혔다.◆파격인사는 없어이재용 상무의 경우 부사장이나 그 이상 직급으로의 파격적인 승진을 통해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없지 않았으나 결국 지배적인 전망대로 한 직급 올라가는 데 그쳤다.삼성 관계자는 “인사에서는 좀처럼 파격을 일삼지 않는 것이 삼성그룹의 전통”이라면서 “본인도 아직 일선에서 경영수업을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상무의 전무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삼성에서 전무는 팀장을 맡을 수 있는 직급이어서 이 신임전무는 앞으로 더욱 책임있는 직책을 맡고 대외활동에도 더욱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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