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중단했던 대북 쌀지원 재개 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열린 당정청 9인 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제안으로 대북 쌀지원 문제가 본격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제의가 있은 뒤 통일부에서 구체적인 대북 쌀 지원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통일부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북 쌀지원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최근 북한이 수해를 입으면서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
특히 대북 쌀지원은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어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까지 우리 정부에 홍수피해 지원을 하지 않고 있으나 향후 인도적 지원요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압록강이 범람해 강하류 신의주 일대가 침수돼 큰 피해를 입었고 조선중앙방송은 이례적으로 피해사실을 보도했다.
북한 언론은 신의주 등지에서 5천1백여명을 구조했다고 전했으나 인명피해는 언급하지 않았다.
침수 피해지역에는 북한 북부 최대 곡창지대 등이 포함돼 있어 상당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50여개 대북 인도지원단체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곧 북측 대남기구 관계들을 만나 지원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