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어름치 방류행사가 지난 20일 무주군 남대천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름치 3,000여 마리와 함께 다슬기 10만 마리가 방류된 것으로 알려져 금강 어름치 복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행사는 (주)S-oil과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순천향대학교가 주관한 것으로, 전국에서 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방류 행사에 참가했던 김 모 씨(45세, 전주)는 “천연기념물을 복원하는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어름치 복원을 위해 많은 기관과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무주읍 전통문화의 집 대강당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무주군 유영만 부군수를 비롯한 방류 참가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강 및 생태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순천향대학교 방인철 교수가 진행했던 “어름치의 특징 및 방류에 대한 의의”에 관한 특강은 어름치 복원을 위한 방류행사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영만 부군수는 “멸종위기의 어름치를 복원한다는 것은 어름치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되살리자는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오늘의 이 행사를 계기로 환경보존에 대한 마인드가 더 넓은 세상과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와 긴꼬리투구새우 등의 서식지로 잘 알려진 무주군에서는 지난 2000년도부터 5회에 걸쳐 어름치 방류행사를 실시해왔으며, 2008년 남대천에서 실시된 조사결과 어름치 복원이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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