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베스트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15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9위)에 이어 2위에 올랐고, 특히 평가항목 가운데 교육과 경제적 역동성 부문에서 각각 세계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존경받는 지도자 10인 가운데 7번째로 소개됐다.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16일(현지시간) 특집기사에서 100개 국가를 교육과 건강, 삶의 질, 경제적 역동성, 정치적 환경 등 5개 부문으로 점수를 매겨 종합평가한 결과 한국이 총점 83.28점으로 15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항목별로는 '읽고 쓸 수 있는 능력'과 평균 학교 교육기간 등을 평가하는 교육부문에서 96.72점으로 핀란드(1위/100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경제성장률과 국내총생산에서 서비스와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 비즈니스 환경 등을 평가하는 경제적 역동성 부문에서는 73.02점으로 싱가포르(1위/83.03점), 미국(2위/77.85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소득 불평등과 실업률, 성차별, 10만명 당 살인사건 비율 등을 평가하는 삶의 질 부문(노르웨이 1위/98.45점)에서는 77.02점으로 29위에 그쳤다.
이와 함께 평균기대수명 등을 감안한 건강 부문(일본 1위/100점)에서는 87.93점으로 23위, 정치적 안정성, 정치참여 등의 정치적 환경 부문(스웨덴 1위/98.53점)에서는 81.72점으로 19위에 머물렀다.
종합순위 1위는 총점 89.31점을 얻은 핀란드였고, 2위 스위스, 3위 스웨덴, 9위 일본, 11위 미국, 16위 프랑스 순이었다.
뉴스위크는 또 이번 특집기사를 통해 존경받는 10대 지도자를 선정 발표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7번째로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최고경영자(CEO) 대통령, 이명박'이라는 제목으로 이 대통령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전직 현대그룹 CEO의 경험을 살려 한국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경제회복이 가장 빠른 국가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뉴스위크는 이 대통령이 사상 최저수준의 금리, 부실 금융기관 구제펀드 조성, 외환보유고 감소를 막기 위한 전격적인 통화스와프 등의 정책을 폈으며, 그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5.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이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또 다른 글로벌 경제위기를 방지하자는 것으로 이 대통령의 능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함께 선정된 존경받는 지도자들로는 만모한 싱 인도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브라이언 코웬 아일랜드 총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엘렌 존슨-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
한편 미국의 격월간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16일 컨설팅업체 AT커니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2010 글로벌 도시 인덱스'에서 서울을 10대 글로벌 대도시로 선정했다.
FP는 서울이 초고속 통신망 확산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위 대도시는 뉴욕이 차지했고, 2위 런던, 3위 도쿄, 4위 파리였으며,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홍콩, 싱가포르, 시드니, 서울 등이 10대 도시에 포함됐다.
FP는 점점 더 많은 글로벌 대도시가 서양보다는 동양에서 선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