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투자기관을 포함해 총 20조원에 달하는 부재를 줄이고자 한강 뱃길사업 등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사업 등은 축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6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재정건전성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현재 3조2천4백 여 억원 규모인 서울시 부채를 1조8천6백억원 대로, 현재 16조 2천8백 여 억원인 투자기관 부채를 10조8천4백억원대로 줄여 오는 2014년의 부채규모를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8년 수준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대책을 보면 한강지천 뱃길조성사업의 경우 인근 주민과 자치구의 의견을 수렴해 중랑천 구간은 축소하고 안양천 구간은 보류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림-봉천 구간 터널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과 연계해 투자시기를 내년에서 오는 2012년 이후로 연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월드컵대교 건설과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은 서부간선지하도로 완공시기인 오는 2016년에 맞춰 연도별로 투자 사업비를 조정할 방침이다.
앞으로 시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각종 보도정비 사업이 원칙적으로 중단되고, 도시하천공원 조성 사업도 반드시 필요한 곳에 한해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지하철 공사의 만성 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는 요금은 장기적으로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연내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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