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후속 군사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한국군 단독의 첫 서해 합동해상기동훈련이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실시된다고 합참이 4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가 참가하며 해경도 참여한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전북 어청도 서방, 서해 태안반도 격렬비열도 북방과 남방해상 등 서해 전역에서 실시된다.
특히 해군의 독도함과 구축함 등 20여척 이상의 수상함, 잠수함 뿐만 아니라 대잠 항공기, 공군의 전술기 등 항공기 50여대, 육군의 해안부대와 헬기 등 우리 군의 다양한 합동 전력이 이번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구체적으로 해군에서는 한국형 구축함(4500t급)과 잠수함(1200t급 및 1800t급)을 비롯해 호위함, 초계함,고 속정 등 함정 20여척과 대잠 헬기(링스), 해상초계기(P3-C) 등이 참가한다.
공군은 F-15K와 KF-16 전투기 등을, 육군과 해병대는 북한군 특수부대의 기습침투를 저지하기 위한 병력과 장비를 각각 투입한다.
합참은 이번 훈련의 성격에 대해 "지난 7월 동해에서의 한미 연합기동훈련에 이어 서해에서 실시하는 합동기동훈련으로서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방어적 훈련"이라고 정의했다.
실제 전날 군 당국은 북한군이 서해 합동해상기동훈련에 대해 '물리적 대응 타격'을 공언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 영해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서해상에서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방어적 훈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훈련 중점은 적의 비대칭적 도발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합동성, 통합성, 동시성에 기초한 합동작전 능력과 즉응태세를 강화하는데 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또한 적 잠수함에 의한 도발과 NLL에서 도발 등 도발 유형별 맞춤식 실전적인 훈련으로 적 잠수함을 탐색, 격멸하는 훈련과 해상, 지상 사격 및 어뢰 발사 훈련 등이 포함돼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다시는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치 않고, 도발시에는 현장에서 승리로 작전을 종결하는 전투태세를 완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9월에는 두번째 한미 연합훈련이 서해상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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