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급랭할 경우 집값이 일시에 하락해 가계발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또다시 제기됐다.삼성금융연구소 이정원 수석연구원은 8일 월간 금융리포트에서 “국내 주택 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버블 징후가 존재하며 중장기적으로 가계 소득의 급감과 금리 급등 등 외부 충격이 발생할 때 급락할 위험이 내재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를 기준으로 가계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PIR)은 13배로 미국 LA 11.2배, 호주 시드니 8.5배, 뉴욕 7.9배, 영국 런던 6.9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과 강남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말 현재 내재 가치에 비해 각각 15%, 51% 고평가돼 거품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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