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상 기온 등의 여파로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지수가 6년여 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1%나 상승했다. 이는 2004년 8월 22.9% 이래 최대치로 전달보다는 3.8% 올랐다.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11.3%, 신선채소는 24.0% 급등했고 신선과실도 8.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배추가 61.5%, 마늘 70.0%, 무 107.1%, 포도 29.3%, 국산 쇠고기가 12.8% 오르는 등 상승폭이 매우 컸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 전월 대비 0.2%가 올랐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을 살펴보면 석유류 등이 올라 공업제품은 2.8%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1.7%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0.5%,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2.2%, 2.0%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 물가 기여도는 서비스 부문이 1.02%p로 나타난 가운데 개인서비스가 0.76%p, 공공서비스 0.09%p, 집세 0.18%p였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0.48%p를 포함해 0.87%p로 나타났고, 농축수산물은 0.63%p였다.
전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는 대부분의 농축수산물 물가가 크게 오른 반면, 쌀(-10.0%), 달걀(-9.9%)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자동차용 LPG(30.1%), 금반지(21.7%), 등유(8.4%), 경유(6.7%) 등의 가격상승률이 높았고, 컴퓨터본체(-21.3%) 등은 내렸다.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입원진료비(3.5%), 외래진료비(2.4%)는 오르고, 이동전화통화료(-1.5%)는 내렸다.
개인서비스의 경우 국내단체여행비(13.9%), 대입종합학원비(4.9%), 유치원납입금(6.0%) 등이 올랐고, 집세 부문에서는 전세 2.3%, 월세 1.4%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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