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농산물도매시장에서 흥해쪽 인터체인지를 통과하면, 7번 국도와 마주치는 우측 논에 세겨진 ‘글로벌 포항’이라는 대형글자가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올해 흥해읍 성곡리의 논에 색깔 있는 벼를 이용해 대형글자와 그림을 새겨 시민과 포항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된 유색(有色)벼 단지는 황도(黃稻,노란벼)와 자도(紫桃, 붉은벼)를 이용해 논 1ha의 면적에 포항시 슬로건인 ‘글로벌 포항’의 글자와 포항을 상징하는 공업단지와 파도·갈매기 등의 문양으로 구성돼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 23일 바탕색인 초록색 일반 벼를 이앙했으며 6월초에 바탕도안을 한 후 초록색 벼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6월 4일 검 붉은 색 벼인 자도와 노란색 벼인 황도를 심어 글자와 그림을 완성했다.
포항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포항은 경북도민체전과 불빛축제, 전국해양스포츠 대전 등 3대 대형 행사 유치로 많은 관광객이 포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며 “현재 벼 생육초기 단계라 글자모양이 뚜렷하지 않지만 7월 중하순이 넘으면 도안 문양이 뚜렷하게 나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