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무원 봉급 인상안을 내년 예산에 반영토록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제 우리경제가 큰 위기상황은 벗어난 것 같다”면서 “모든 국민이 고통을 참으며 정부를 믿고 따라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에게 고맙게 생각하며 특히 지난 2년 동안 봉급 동결을 감수하며 묵묵히 일해준 공무원들에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상황에서 벗어난 만큼 내년에는 공무원들의 봉급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을 감안해 인상안을 마련하고 예산에 반영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공무원 봉급 인상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처음부터 계획하고 마무리 말씀으로 하신 것”이라며 “이제는 위기상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만큼 공무원들도 현실을 좀 반영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반적인 경기는 분명하게 회복세이지만 소상공인들과 영세 자영업자, 일반 서민의 생활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지표에만 의존하지 말고 현장에 나가 직접 관계자들을 만나보고 얘기를 듣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취약계층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다른 예산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각별한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기강과 관련해서는 “인사철이 돼서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해 질 수 있다. 흔들리지 말고 맡은바 책임을 다해 달라”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국민을 향한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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