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연금공단 직원이 10만여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국민연금공단 부산콜센터 직원 정모씨의 차량에서 10만건의 개인 상담기록 정보자료가 발견돼 지난달 17일부터 자료유출 경위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상담 관련 자료는 파일로 정리해 문서보관함에 보관해야 하는데 정씨가 A4용지 3상자 분량의 자료를 밖으로 유출했는데도 경찰에 적발될 때까지 전혀 유출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정씨는 "개인정보는 사용후 내부 문서고에 보관하거나 파쇄하는 것이 원칙인데 갑자기 감사가 나와서 파쇄하지 못하고 차량에 싣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자료유출 경위를 포함해 개인정보 관리실태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막바지 상태에 이르렀다"며 "경찰 수사결과와 특별감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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