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월가의 관심을 끌 비즈니스 단어는 뭘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스미싱(SMiShing): 휴대전화의 텍스트 메시지를 이용해 바이러스인 트로이목마를 주입시키는 새로운 해킹 기법이다. 인터넷 보안회사인 맥아피가 스미싱(SMS+피싱)이라고 명명한 이 기법은 휴대전화 사용자에게 웹사이트 링크를 포함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해커는 휴대전화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트로이목마를 주입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휴대전화를 통제할 수 있게 된다.◆소프트랜딩(Soft Landing): 경기가 둔화되기는 하지만 침체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현재 5.25%인 연방기금 금리를 잘 운용해 미국이 새해에 소프트랜딩하길 모색하고 있다.◆근원 인플레(Core Inflation):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하고 산정되는 인플레를 의미한다. 최근 미국의 근원 인플레는 2.2%로 FRB의 ‘목표치’인 1∼2%를 상회하고 있다.◆펀더멘털 지수화(Fundermental Indexing): 기존의 주가가 산정되는 방식과는 달리 해당 기업의 매출과 배당 등 ‘근본적’인 요소들에 더 비중을 둬 주식을 평가하는 방식. 기존의 주가평가 방식이 ‘거품’ 등 외부 요소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방식.◆사모(Private Equity): 사모펀드는 개인투자자나 연기금 혹은 대학펀드 같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확보한다. 기업을 사고 팔아 차익을 내는 방식 등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올해 공기업들이 사모펀드의 집중적인 ‘사냥감’이 됐다.◆멀티플 익스펜션(Multiple Expansion):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가늠할 때 가격 대비 수익률 등을 복합적으로 산정하는 것. 멀티플이 낮을수록 주가가 싸다는 의미로 해석됨. 이것은 투자 가치가 높은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음. 월가에서는 새해에 멀티플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ETFs: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 인덱스펀드와 뮤추얼펀드의 특성을 결합한 상품. 지난 2002년 처음 도입된 ETF는 인덱스펀드와는 달리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올해 150여 개의 새로운 ETF가 도입됐으며 당국의 장려에 따라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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