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개업소·네티즌 절반 답변 “입주물량 감소 … 대선 영향”
다수의 부동산 중개업소와 네티즌들은 내년에도 아파트값이 오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최근 중개업소 회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내년 아파트값이 5% 미만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3%로 과반수에 달했다. 아파트값이 5%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도 22%에 달해 내년에도 집값 상승을 점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에 비해 5% 정도의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은 9%,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자는 4%로 나타났다.부동산114는 내년 서울·수도권의 입주 아파트 공급량이 감소하고, 대선을 앞두고 기대심리가 작용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런가 하면 스피드뱅크가 최근 네티즌 48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도 집값 전망 설문에서도 ‘5% 이상 상승한다’는 응답이 56.4%로 가장 많았고, 5% 미만의 완만한 상승세를 점치는 사람은 7.9%를 차지〔〈【해 집값이 오른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5% 이상 하락한다’와 ‘5% 미만 하락한다’는 응답도 각각 29.3%와 6.4%를 차지해 하락세를 점치는 의견도 중개업소의 응답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내년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대폭 늘어나고, 반값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직접 집을 사고, 세금을 내야 하는 일반 수요자들이 중개업소보다 집값 안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재개발 지분…투자 유망 한편 부동산114 조사에서 내년에 가장 투자 유망한 부동산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재개발 지분’이라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고, 신규 분양 아파트(23%), 재건축 아파트(12.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를 곳으로는 ‘강북 뉴타운’(30.5%)이 꼽혔고, 강남권(28.5%), 판교 신도시 인근(2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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