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G20, 2013년까지 재정적자 절반 축소
  • special
  • 등록 2010-06-28 16:36:00

기사수정
  • 토론토 정상회의, 글로벌금융안전망 서울회의서 구체화

주요 20개국(G20)은 선진국의 재정건전화 필요성에 따라 이를 위한 3가지 일반원칙에 합의하고 재정적자를 적어도 2013년까지 절반으로 축소하자는 목표를 약속했다.
 
또 보호무역주의 배격, 도하 라운드 타결 등을 통해 자유무역 증진 노력을 지속키로 했으며,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위해 각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서울 G20정상회의(2010년 11월)에서 정책대안을 내놓키로 했다.
 
2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막을 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여 정상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상선언문에 합의했다.

정상선언문은 서문 및 5개 분야의 본문과 3개 부속서로 이뤄져 있다. 본문은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금융규제 개혁, IMF·WB 등 국제금융기구 개혁, 무역·투자 증진, 기타 이슈(반부패, 기후변화, 에너지보조금, 최빈국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부속서는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적인 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 ‘금융분야 개혁’, ‘국제금융기구의 정당성, 신뢰성, 효율성 제고 및 취약계층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G20프레임워크-2013년까지 재정적자 절반 감축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 구축 논의에서 G20 정상들은 세계 경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높은 실업과 취약한 금융시장, 글로벌 불균형, 재정악화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는 판단 하에, G20의 최우선 목표를 경기회복세 지속과 경제성장의 토대 마련에 두고 유사한 국가그룹별 정책대안에 합의했다.
 
G20 정상들은 특히, 선진국의 재정건전화 필요성을 인정하고 2013년까지 자국의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감축하고 오는 2016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중을 줄여 재정을 안정화하는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상들은 재정 구조조정 계획은 △신뢰할 만하고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하며, △이러한 중기 계획을 지금 마련해 발표하자는 3가지 일반원칙에 합의했다.
 
재정 건전성은 그리스에서 촉발된 남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 회복의 걸림이 되면서 중요 의제가 됐다. 더욱이 경제 위기를 넘기 위한 경기부양 공조의 결과로, 대부분 국가의 재정 형편이 나빠진 것도 지속가능한 재정에 눈을 돌리게 했다.
 
다만, 이러한 재정긴축에 따른 수요위축이 경기 회복세를 저해하지 않도록 민간수요 창출 등 경제성장과의 조화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함께 강조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계획된 경기부양책은 계획대로 마무리하면서 재정구조조정 계획의 이행에 나서게 된다.
 
정상들은 또 글로벌 재균형을 위한 그룹별 정책대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선진 적자국은 시장개방 정책을 유지하고 수출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국내저축을 증대키기로 했으며, 선진 흑자국은 내수촉진을 위한 구조개혁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신흥 흑자국은 사회안전망 강화, 인프라 지출 확대, 환율 유연성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상들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상품.노동시장의 구조개혁을 실시키로 했으며, 보호무역주의 배격, 도하 라운드 타결 등 자유무역 증진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통화 정책의 경우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경제 회복을 지원하며, 개발격차 해소를 위해 개발재원 조달에 중점을 두고 사전구매약정제도(AMC) 등 혁신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 공조가 이뤄질 경우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4조달러 증가, 수천만명의 일자리 증가 및 빈곤탈출, 글로벌 경상수지 불균형 축소 등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IMF와 세계은행(WB)은 예상했다.
 
◇ 금융규제-납세자 보호 등 공동원칙 마련
 
은행 자본과 유동성 규제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 정상회의에서 최종 마무리하기로 하고, 이번 회의에서는 규제수준과 이행방향을 설정했는데, 은행 자본은 보통주 위주로 구성하고 자본비율을 상향 조정하되, 이행기간은 각국의 상황에 맞게 충분히 부여한다는 것이다.

체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방안에 대해서는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서울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토록 하고, 감독을 보다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금년말까지 주요 다국적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회복 및 정리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금융권 분담방안에 대해서는 각국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대안이 가능함을 인정하고, 납세자보호, 금융시스템의 리스크 축소 등 원론적인 수준의 도입 원칙에 합의했다.
 
금융권 분담방안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투입한 비용의 전부나 일부를 금융권이 부담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미국 등에서 제기한 의제이나, 핵심인 은행세 도입에 대해서는 팽팽한 이견으로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자국의 상황을 고려해 도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돼 은행세 도입의 실효성이 크게 반감될 전망이다.
 
헤지펀드, 신용평가사, 보상 관행, 장외파생상품에 대해서는 규제와 감독을 강화하는 강력한 정책 수단을 국제적으로 일관성 있게 신속히 이행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외부신용평가 등급의 사용을 축소하기 위한 방안을 10월 G20 재무장관 회의에 제출하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쿼터 개혁 시한을 서울 정상회의 때까지 단축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재확인하고 2008년에 합의된 IMF 개혁안 비준을 서울 정상회의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2008년 합의안은 쿼터비중의 9.6%를 한국 등 과소대표된 54개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 글로벌 금융안전망-구체적 대안 서울회의서 마련
 
이번 토론토 정상회의에서는 우리 정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정상들은 자본변동성, 금융부문 취약성 및 위기전염 방지를 위한 국내, 역내, 국제적 차원의 금융 안전망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각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에게 서울 정상회의에서 정책 대안을 준비토록 지시했다.
 
IMF에게는 위기예방적 대출제도 개선 검토 작업을 가속화해 정책감시기능을 개선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보다 안정적이고 복원력 있는 국제통화제도(IMS) 구축이 최종 목표임을 명시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방식은 양자 통화스와프, 지역 안전망, 글로벌 차원의 안전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개발’ 의제의 경우 서울 정상회의에서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행동계획 제출 및 개발 실무그룹 발족에 합의했다. 에너지 보조금의 경우 각국이 제출한 보조금 철폐 이행 계획을 중기적으로 이행하되 향후 정상회의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러시아가 제안한 해양 환경오염 방지 방안에 대해서는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르파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