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강릉 앞바다에서 추락해 조종사 두 명이 순직한 F-5F 전투기에는 일정 고도 이상에서만 작동하는 '구형 탈출좌석'이 장착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전투기는 고도 6백m 이상에서 작동하는 구형 탈출좌석을 갖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사고 발생 당시 전투기 고도가 150~200m 정도였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비상 탈출을 시도했을 때 탈출좌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F-5를 제외한 다른 공군 전투기들은 고도가 0인 상태에서도 작동하는 신형 탈출좌석을 갖추고 있다.
F-5 전투기는 지난 2000년 이후 모두 8차례 추락해 13명의 조종사가 순직했지만, 신형 탈출좌석이 달린 KF-16은 2000년 이후 7번 추락해 한 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조종사가 살아남았다.
이에 따라 이번 전투기 추락사고로 인한 조종사 순직은 신형 사출좌석이 장착됐더라면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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