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소수층만 즐기는 고급 스포츠로 인식돼왔던 승마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포항시와 포항대학이 손잡는다.
포항시와 포항대학은 승마인구 저변확대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체결키로 했다.
이번 MOU가 체결되면 대학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과 말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를 제공하고, 시는 시립 승마장 건설을 앞당기고 다양한 관련사업을 추진하는 등 상호협력을 통해 시설비 감축과 전문인력 수급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고급스포츠로 인식됐던 승마는 주5일제 도입과 국민소득증가 등으로 최근 농촌 농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올랐다.
연간 5조2천억원의 산업유발효과와 2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말 산업은 말 생산에서부터 관광, 레저, 말을 이용한 재활치료, 관련 상품의 공급까지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복합 산업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MOU체결을 시작으로 승마장 조성과 트래킹코스 개발, 우수 승용마 생산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육성해 승마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는 포항시립승마장 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는 한국마사회의 협조로 전국 말타기 운동 사업을 지원받아 초·중·고등학생, 주부, 공무원 등 120여명에 대한 승마체험을 실시했다.
또 앞으로 승마체험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 기승 수련자를 선발해 시민 승마대 홍보요원으로 편성하고 승마대회 및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해 말 산업 홍보요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