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락기에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질 수 있어 점진적인 금리 조정으로 주택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금융연구원 강종만 선임연구위원은 17일 ‘가계금융 부실 억제 필요성과 방안’ 보고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주택 가격은 2001년 10% 이상, 2002년 20%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에도 10%가 넘는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계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7월 말 현재 국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97% 이상이고 대다수의 금리 변경 주기가 3개월 이하인 데다 대출 만기가 짧아 만기 때 차입자의 상환 부담이 매우 크다”며 “급격한 금리 인상은 부동산시장 버블 붕괴를 유발하므로 금리 조정은 주택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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