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농협, 기업은행 등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최대 은행인 국민은행도 다른 은행의 대출 제한에 따른 풍선 효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일부 대출 규제를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농협중앙회는 14일 전 영업점에 공문을 보내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 실수요자에게만 선별적으로 대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과도한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막기 위해 1주택 소유자나 신혼부부, 투기지역 여부 등을 고려해 실수요자에게만 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기업은행도 이날 “주택가격 하락시 발생할 수 있는 부실의 사전 관리를 위해 실수요자를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을 가급적 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에 나선 우리은행은 5000만원 이상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본점 승인을 거쳐 선별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자금 용도 등을 철저히 검증해 투기성 대출로 의심되는 건은 대출을 억제하는 것이다.신한은행도 전세자금 대출이나 매매 잔금 등 불가피한 사안에 대해서만 본점 승인을 거쳐 일부 허용하고 있다.◆국민은행도 적극 검토국민은행도 모집인과 중개업소를 통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현재 내부 회의를 진행 중으로, 확정될 경우 이른 시일 내에 각 영업점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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