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둥지를 튼 퇴역 포항함이 함상체험관으로 탈바꿈해 2010시민의 날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포항시는 12일 동빈내항내 퇴역 포항함상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단체장,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함 체험관’ 개관식을 연다.
지난해 6월 퇴역한 포항함은 4월 27일 동빈내항에 도착한 후 40여일간 승선 대기장 주변정비를 완료하고 관광객과 시민들 편의를 위해 함정내부 진입을 위한 도교와 안전시설, 전기인입과 화장실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포항함 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3층으로 홍보관과 안보관, 주요 격실안내로 구성되어 있고, 홍보관에는 포항함의 건조에서 퇴역까지, 해군홍보 동영상 상영, 우리해군에서 취역중인 최신함정이 소개되어 있다.
안보관에는 故 한주호준위 일대기, 천안함 46인 전사자 추모코너로, 함내 관람동선을 따라 주요격실과 장비에 대한 설명 등의 전시자료를 마련하고 관광객들이 관람후 해군함정과 함상생활에 대한 생생한 이해와 천안함 수색작업중 소임완수를 위해 애써다 안타깝게 순직하신 故 한주호 준위와 천안함 46인 전사자의 희생정신을 배우고 공감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험관 관람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연중 무휴로 운영하며 해군 예비역으로 구성된 포항시 해군 동지회 회원 중 함정승선 경험이 풍부한 회원들이 단체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포항함체험관 관람안내를 맡아 현장감 있는 설명을 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함은 1980년대 초 국내 기술로 건조돼 30년 가까이 한반도 인근 해역을 굳건하게 지키고 명예롭게 퇴역한 한국형 초계함(PCC)으로 2009년 6월 30일 퇴역식을 가진 후 군함으로서의 일생을 마치고 포항함 체험관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