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문위 “차익 배분 불필요”...내년초 상장안 마련 할 듯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는 생보사가 과거 보험계약자에게 충분히 배당을 했기 때문에 상장차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사실상 최종 확정했다.이에 따라 상장자문위는 상장방안을 공식 확정해 내년 초 증권선물거래소(KRX)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상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상장자문위는 12일 서울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한국보험학회·리스크관리학회 공동주최 ‘생명보험 정책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영국계 보험계리법인 틸링하스트사에 용역을 의뢰, 유배당상품의 과거 계약자 배당이 적정했다는 분석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자문위는 자산할당 모형으로 7개 생보사의 현금흐름 누적분(수입-비용)과 책임준비금(계약자에 대한 부채)을 비교한 결과 회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의 계약자 배당이 적정했다고 분석했다.틸링하스트는 용역보고서를 통해 자산할당 모형이 배당 적정성을 검증하는 적절한 방법이고 분석에 사용된 가정과 방법론, 과거 계약자 배당이 적정했다는 분석결과가 모두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냈다고 자문위는 전했다.나동민 상장자문위원장은 “생보사들이 적정 배당을 한 것으로 분석됐고 외부용역을 통해서도 자문위의 분석이 적합하다는 객관적인 검증을 받았다”고 말했다.나 위원장은 “아직 내부유보금 처리 문제가 남아있지만 자문위 활동을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눈다면 거의 말기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면 된다”며 “다만 최종보고서 제출기한은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4가지 개선안 제안금융권은 상장자문위가 오는 18일 국회 공청회에서 최종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초 증권선물거래소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후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장규정 개정안을 만들어 금융감독위원회 승인을 받으면 통상 6개월 정도 소요되는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장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상장자문위는 구분계리 제도와 관련해 ▲기존 자산에도 자산 구분방식 적용 ▲신규 자산부터 자산구분방식 적용 ▲기존 자산에도 투자 연도방식 적용 ▲신규 자산부터 투자연도방식 적용 등 4가지 개선안을 제안했다.상장자문위는 “4가지 방안 모두 회사의 정책에 따라 투자손익 중 계약자 몫이 달라지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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