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국민임대단지로 조성하는 고양 삼송지구 153만 여평의 개발계획을 11일 승인한다고 이날 밝혔다. 2004년 말 지구 지정된 이곳은 고양시 삼송동 등 5개동이 포함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통일로 등 간선도로와 지하철 일산선이 통과하는 등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또 북한산 국립공원, 노고산, 서오릉, 곡릉천, 창릉천, 오금천이 근처에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주택 1만6000가구에 인구 4만4000명이 거주, 인구밀도가 ha당 90명 이하이다. 공원녹지율은 27%이다. 그러나 11·15부동산대책에 따라 용적률(150→180%)과 녹지율(27→25%)을 조정하기 위해 현재 환경부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주택 1만4000가구 중 국민임대가 6800가구이다. 중대형임대 1600가구, 분양주택 5600가구 등이다. 건교부는 단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통일로(국도1호)와 동서로 횡단하는 송원로(지방도356호)를 중심으로 지구내 연계도로망을 확충하고, 서울시의 BRT노선과 연계해 2개노선 9.6km의 버스중앙차로를 연장할 계획이다. 지구 내 2개의 지하철 역사(기존1, 신설1)와 버스를 연계한 환승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또 광역교통을 개선키 위해 원흥-강매간 도로와 통일로를 확장하는 등 간선도로 30여㎞를 신ㆍ증설해 서울ㆍ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공시설로는 공공청사(구청사, 소방서, 동사무소)와 교육문화시설(초ㆍ중고교, 청소년수련시설, 도서관, 문화복지 및 종교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급처리시설로 집단에너지시설, 물재생시설, 환경자원시설 등을 계획, 신도시의 쾌적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신도시의 자족성을 높이기 위해 약 12만평에 영상미디어단지를 유치할 예정이다. 단지 내 기존 삼송역, 신설 예정인 원흥역(가칭) 주변, 신원동지역에 상업지역을 배치해 생활중심권을 형성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곳은 연접한 은평 뉴타운, 지축ㆍ향동지구와 더불어 주택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입지, 규모, 쾌적성 측면에서 판교신도시에 버금가는 수도권 북서지역 신흥 주거벨트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이터치 삼송(Hi-Touch Samsong)'이라는 개발 테마에 따라 자연감성(Green & Blue Matrix System), 문화감성(Community School Complex), 지역감성(Park Corridor, Community Core) 등의 계획 개념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 상반기 대지조성공사를 착공해 2009년 중 주택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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