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 보관중인 천안함을 대학생과 네티즌 등 일반에 공개한다.
국방부는 사고해역에서 인양해 2함대사령부에 보관중인 천안함을 다음달 8일 대학생 기자와 인터넷 트위터 이용자, 국방분야 파워블로거 등 모두 60여 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도 일부에서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공모와 자발적 참여, 추천 등의 방법으로 일반에 천안함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참여자 공모를 위해 천안함 절단면을 공개한다는 메시지를 1천600여명의 팔로워(follower)들에게 전송했고, 트위터 이용자는 RT(Re-Tweet), 즉 돌려보기로 참관 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응모한 트위터 중 무작위로 20명을 선발해 다음달 4일 오전 10시에 참여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또 천안함 공개에 참여할 대학생 기자들을 모으기 위해 교과부와 각 대학에 협조를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국방분야 파워블로거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조만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방부가 정치권과 언론, 국방·외교·통일 자문위원 등에게 천안함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정책홍보과 관계자는 "20~30대 청년층 등 일부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혹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천안함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천안함 공개에 참여하는 트위터 이용자는 사진기나 비디오카메라로 천안함을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과 네티즌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천안함 공개 행사는 다음달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민군 합동조사단의 브리핑과 천안함 절단면 공개, 오찬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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