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권 보금자리 주택 분양가에 거품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가운데 경기도 일부 지역의 청약이 미달된 것은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의 8,90% 수준으로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실련은 특히 이들 주택의 1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 2백66만 원 가운데 약 30% 수준인 80만 원이 근거없이 부풀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경기권 보금자리주택 중 25평 기준 분양가 2억2천만원이었지만 경실련 분양가는 1억5천만원으로 가구당 약 7000만원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관료들과 LH공사 등 공기업이 보금자리 반값아파트조차도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명박 정부 임기인 2012년까지 60만호를 공급하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30조원 규모의 거품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2차 보금자리주택 일반공급 사전예약 마감 결과, 시흥 은계가 0.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경기권 4곳 중 3곳에서 미달 사태가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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