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로 지난해 2월 금리를 2%로 내린 이후 15개월째 동결하게 됐다.
한국은행은 우선 국내 경기에 대해 수출 호조가 계속되고 있고 설비투자와 소비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고용사정도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남유럽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을 금리 동결의 이유로 설명했다.
1분기에 7.8%에 이르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지만 앞으로의 불안 요인을 무시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이 7천5백억 유로에 이르는 안정기금 조성 계획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석 달 연속 2% 대를 유지하고 있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크지 않은 것도 금리 동결의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앞으로도 금융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 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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