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재정정책이사회 위원인 이토 다카토시 도쿄대 교수는 “부동산 거품은 가능한 한 피하고 거품 속에 있다면 연착륙해야 한다”며 부동산 거품의 징후를 알아내는 2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이토 교수는 “일본은 거품붕괴와 정책실패로 장기침체에 들어갔다”면서 “거품의 징후는 임대수익률과 은행의 주택담보비율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나는 1980년대 버블 속에 살았지만 당시에는 몰랐다”면서 “주택버블이 한창일 때 주택가격 대비 임대료 수익률은 적정비율인 4%에 크게 못 미치는 1%에 불과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했지만 집값은 계속 올랐다”며 임대료 수익률이 1%를 밑돌면 경각심을 가져야한고 말했다. 그는 또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게 되면 은행들은 주택담보비율을 100%까지 적용하고도 대출금을 회수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낙관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고 지적하고 “은행 대출 심사역들이 낙관적으로 가면 걱정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이토 교수는 “부동산 버블을 잡는데 금리정책은 효과적인 도구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금리를 1% 올린다고 부동산 가격에 부정적 파급효과가 얼마인가를 생각할 때 부동산 정책을 위해서는 다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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