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손해보험업계가 각각 작성한 교통사고 발생 통계가 4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경찰청이 발간한 ‘2006년판 교통사고 통계’상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1만4171건으로 전년보다 3% 감소했다. 반면 보험 통계상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해에 80만7062건으로 8.8% 증가했으며 경찰 통계보다도 3.8배나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경찰 통계와 보험 통계가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사망이나 뺑소니 사고, 신호 위반 등 10대 중과실 사고를 제외하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있으면 공소권(형사 책임)이 없는 사고는 경찰 신고나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관행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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