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가 7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제조업체 천5백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달 업황 BSI, 즉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3으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넉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100을 넘은 것은 2002년 2분기 이후 7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업황에 대한 전망도 107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의 경우 업황 지수는 111로 3포인트 높아졌으며 전망 지수는 115로 5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는 업황지수가 100을 기록했고, 전망 지수는 103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수출기업의 경우 업황 지수가 113으로 5포인트, 내수 기업도 97로 5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 볼 때 매출과 투자, 채산성 등 모든 부문이 상승했지만 인력 사정의 경우 소폭 하락했다.
그만큼 기업들이 경기는 좋아지고 있지만 필요한 인력을 제때 충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최근의 상황을 반영해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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