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13조2천억, 23% ↑...5년 반만에 10배가량 급증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망을 이용한 결제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 방식인 수표·어음 결제규모를 추월했다. 금융서비스 전달 수단에서도 인터넷뱅킹이 이미 창구텔러 서비스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기앞수표와 약속어음, 당좌수표, 가계수표, 환어음 등 어음교환시스템을 통한 장표 방식의 결제 규모는 13조1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감소했다. 같은 기간에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이용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13조2090억원으로 23.0%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어음·수표를 통한 장표방식 결제 규모를 앞질렀다.어음·수표를 이용한 장표방식 결제는 2000년 초에는 일 평균 25조원 규모에 달했으나 2002년에는 21조원대로 떨어졌으며 2004년과 2005년에는 14조원대로 급락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는 13조원대까지 떨어졌다.반면 인터넷·텔레뱅킹과 모바일뱅킹, 펌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 결제는 해당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01년 2분기에 하루 평균 결제규모는 1조6020억원에 불과했으나 5년 반 만에 결제규모가 10배 가까이 급등했다.◆결제 건수도 조만간 추월거래 건수는 전자금융공동망 결제가 3분기에 하루 평균 263만6000건으로 어음·수표의 307만3000건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수표·어음의 활용 빈도는 금액과 건수 면에서 갈수록 퇴조하고 있는 반면 전자결제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결제 건수 면에서도 조만간 전자결제가 수표·어음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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