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관내 유입차단을 위한 긴급방역조치
인천 강화 소재 한우사육농가의 구제역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포항시는 9일 긴급 방역조치의 하나로 기계가축시장의 폐쇄조치를 단행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지난 1월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과는 역학적 연관성이 없고, 혈청형도 다르지만 바이러스의 증식과 전파가 용이해지는 시기적 특성 때문에 양성판정결과가 나옴과 동시에 기계가축시장의 폐쇄조치를 내렸다.
기계가축시장은 1월 경기 포천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폐장되었다가 지난 1일 재개장한지 열흘이 채 되기도 전에 다시 폐쇄조치가 내려지게 됐다.
이에 관내 소 사육농가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포항축협에서는 가축중개매매센타를 운영하여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에 힘쓰기로 했다.
시 가축방역 관계자는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관내 소 사육농가가 받게 될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축시장의 폐쇄는 어디까지나 관내 병원체 유입의 차단을 목적으로 내려진 조치이기에 관내 감수성 가축 사육농가들은 방역의식을 고취시켜 철저한 차단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구제역은 조류인플루엔자와 함께 국제축산물교역상 비중이 높은 가축전염병으로서 발굽이 두개로 갈라지는 동물에게 발생해 발굽이나 입술 등의 점막에 물집이 생겨 식욕이 저하되고 심하면 폐사할 수 있는 제 1종 가축전염병이다.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