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종전보다 0.6%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4.6%로 발표했다가 최근 경제전망 상향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12일 `2010년 경제전망 수정' 발표에서 금년도 GDP성장률은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도 회복되면서 5.2%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 6.6%를 전망했고, 하반기 4.0%를 예상하면서 연간 5.2%를 나타낼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분기 평균성장률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2%와 1.0%로 올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또 세계 경제 회복세와 함께 내년인 2011년에도 우리 경제가 4.8% 정도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취업자수는 24만명 내외 증가할 전망을 했고, 올해 실업률은 구직활동 증가 등으로 지난해(3.6%)보다 소폭 오른 3.7%로 예상했다. 내년 실업률은 다시 3.5%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해 경기회복, 정부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고용사정이 개선되겠으나, 성장의 고용창출력 약화 등으로 개선폭이 다소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물가는 올해 2.6%로 전망했고,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세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오름세가 2%대 중후반으로 높아지고, 2011년에는 3.3%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올해부터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경상수지는 흑자규모가 지난해 427억 달러에서 105억 달러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되고 서비스, 소득, 이전수지도 해외여행 지급이 크게 늘어 올해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55억 달러 내외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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