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경찰서(서장 김수희)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휘발유등 약60,000리터(시가1억원상당)를 훔친 혐의로 김모씨(51세)등 8명을 구속하고 정모씨(36세)등 3명을 불구속했다
김씨등은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인적이 드문 폐공장과 기름 저장시설을 미리 임차한 후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쳐 이를 잠시 보관하였다가 다른 지역에 있는 주유소등에 팔아온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기름을 훔치는데 필요한 유압 압력계, 탱크로리등의 장비를 미리 준비하고 검거에 대비하여 공장부근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였으며, 범행과정에서 총괄 책임자, 자금책, 운반책, 장물 처분책, 감시조등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하였으나 5개월간에 걸친 끈질긴 수사 끝에 일당 전원을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유흥비 마련을 위하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송유관을 손괴한 후 기름을 훔치는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및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