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진료 건수가 처음으로 50만 건을 넘어섰고,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에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우울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진료건수가 50만 8천여 건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50만 건을 넘어섰다.
우울증 진료건수는 지난 2005년 43만 명에서 연평균 4%씩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성 환자의 진료 건수가 35만여 건으로 남성에 비해 2.3배 많았다. 특히 30대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2.5배 많은 것으로 조사돼 차이가 가장 컸다.
또 50대 여성의 진료가 7만 6천여 건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여성이 우울증에 더 취약한 것은 임신과 분만, 폐경기를 겪는 동안 호르몬 변화와 사회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입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10대 청소년들의 우울증 진료건수도 늘어 8%가 넘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문의들은 우울증의 경우 정신과 약물치료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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