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이 진행중인 금호타이어 노사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1일 금호타이어 노사 양측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제 21차 본교섭을 갖고 임금과 단체협상을 벌였다.
노사 양측은 최종 수정안을 놓고 14시간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양측은 임금과 상여금, 정리해고 철회, 도급화 인원 등 4대 핵심 쟁점에 대해 막판 의견조율을 벌여 기본급 10% 삭감과 5% 반납, 상여금 100% 삭감과 100% 반납, 193명 정리해고 유예, 단계적 도급화 등 주요 쟁점에 잠정 합의했다.
또 워크아웃 졸업 이후 고통분담 보전 방안과 체불임금 해소, 고용 안정 등 노조측의 별도 요구안도 상당 부분 수용됐다.
그러나 노사는 193명을 정리해고 하지 않고 향후 이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거나 징계를 하지 않겠다는 전제 아래 193명이 회사측에 취업규칙준수 확약서를 개별적으로 제출하는 문제를 놓고 의견차가 커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광주, 곡성, 평택공장별로 오전 6시 30분 근무조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또 사측이 직장폐쇄를 할 경우에 공장점거 등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서 사측은 노조가 추가교섭을 거부한 채 파업을 강행할 경우 당초 예정대로 오는 2일 1,199명(도급화 1,006명 포함)을 정리해고하고 직장폐쇄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양측은 협상이 9부 능선을 넘은 만큼 이날 오전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져 막판 타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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