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수요 감소로 위협받을 포항공항 살리기에 부심
31일 열린 제16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건설도시위원회에서 경북 유일의 민항기 취항공항인 포항공항 활성화에 많은 의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보고에 나선 배달원 포항시 교통행정과장은 포항시 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에 대해 세금낭비가 아니라 지역공항이 활성화되면 기업유치에 일조하고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포항시 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지원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사례로 강원도 원주, 양양 공항과 전북 군산공항, 전남 무안공항, 충북 충주공항 등을 사례로 꼽으며,
군산공항의 경우 항공사 설립에 따른 10억원을 자치 단체에서 출연하고 전라북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안정적인 취항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포항도 포항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선 및 국제선 평균 탑승율이 항공 사업자의 손익분기점에 미달되는 경우 결손금 또는 공항 시설 사용료의 일부에 대해 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승훈 의원은 공항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시민의 교통편의와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최소한의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을 주문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병권 건설도시위원회 위원장 역시 도시의 중추 인프라인 공항 폐쇄만큼은 사전에 막고 미래를 예측해 행정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아 많은 의원들의 공감을 샀다.
반면 박경열 의원은 포항주변에 대구, 울산, 김해 등 여러 공항이 있어 공항을 위한 재정지원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7월부터 취항한 제주노선은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경주, 영덕, 울진, 울릉, 제주까지 찾아가 출장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수학 여행단 이용협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난 2월까지 7개월간 13,386명이 포항공항을 이용해 제주를 다녀왔다.
포항공항 이용객수도 제주노선 신규취항으로 2008년 26만명에서 2009년에는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지방공항에서는 이례적으로 이용객 수가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