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날달 경상수지가 1억 6천만 달러의 흑자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은 29일 '2010년 2월 중 국제수지 동향'을 발표하고 경상수지가 전월의 6억 3천만 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1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커진 반면 여행수지 등 서비스 수지 적자가 줄어들면서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의 경우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 감소 등으로 흑자 규모가 전월의 13억 8천만 달러에서 15억 3천만 달러로 커졌다.
서비스 수지는 겨울 방학이 끝나면서 여행 수요가 줄어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축소되면서 전월의 21억 6천만 달러 적자에서 17억 8천만 달러 적자로 적자 규모가 줄었다.
소득수지는 흑자규모가 전월의 4억 7천만달러에서 5억 7천만달러로 소폭 확대됐고,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 지급이 감소함에 따라 적자 규모가 전월의 3억 천만달러에서 1억 6천만달러로 축소됐다.
3월에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 팀장은 이달에는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금 지급이 있어 소득수지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되겠지만 상품수지 흑자가 늘어나면서 경상수지가 15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본수지는 8개월 연속 순유입 기조를 이어갔지만, 순유입 규모는 큰 폭 감소했다. 전월의 44억 7천만달러에서 2억 5천만달러로 축소된 것이다.
먼저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전월보다 줄어들면서 순유출 규모가 16억8천만달러에서 7억6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해외채권 발행과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의 순유입 전환에 힘입어 순유입 규모가 전월의 1억5천만달러에서 31억3천만달러로 확대됐으며 파생금융상품도 순유입 규모가 2억5천만달러로 전월보다 2억달러 늘었다.
기타투자수지는 금융기관의 대출이 늘어나고 차입이 많이 줄어들면서 전월의 60억2천만달러 순유입에서 23억2천만달러 순유출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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