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가구의 69%가 집을 가지고 있지만, 이 가운데 3분의 1은 평균 1억 9천만 원의 주택대출금을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가구의 26.5%는 전세로 거주하고 있으며 평균 전세가는 1억 천 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시정개발연구원은 지난달 말 서울에 사는 천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특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천 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686가구는 자가주택에 살고 있으며 265가구는 전세로, 48가구는 월세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에 살고 있는 가구 가운데 31.4%는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금이나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금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이들의 평균 대출금은 1억 9천21만 원이었으며 월평균 상환액은 73만 원으로 월평균 가구소득의 17.7%에 달했다.
대출금 상환액은 50만~100만 원 미만인 가구가 30%로 가장 많았고, 30만~50만 원 미만이 24%, 100만~200만 원 미만이 15.2%, 30만 원 미만이 14.7%로 뒤를 이었다.
평균 전세가는 1억 천720만 원 수준이었으며 보증부 월세의 평균 보증금은 2천174만 원, 평균 월세금액은 35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조사대상 가구 가운데 3년 안에 이사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가구는 35.5%였으며 특히 고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가구 가운데 16.7%는 자녀 교육과 관련해 이사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희망하는 거주지역은 서울 동남권이 45.3%, 서남권이 21.3%, 동북권이 17.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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